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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하다
하나님보리
2021. 2. 17. 08:06
겨울이 가는 것을 시샘하듯 눈이 내리고 있다.
이 눈이 가고나면 봄비가 주룩 주록 내리겠지
봄비에 개울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어보고 싶다.
“백기완 선생님 빈소” 혹시 전주에도 있나 찾아 보았다.
아직은 검색이 안된다.
많은 사람들이 그 분의 이름을 기억하고, 그 분의 뜻을 이루고자 할 것이다.
급하지 않게, 천천히 단계적으로 통일을 이루어 갈 일이다.
어제는 친구가 무죄판결을 받았다.
오랜기간 동안 잠을 이루지 못한 친구에게 큰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특히 함께 무죄를 받은 사람들의 인생이 새롭게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대법원 확정판결이라는 거대한 산이 남아 있지만, 그 산도 거뜬히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어제는 뜻밖의 선배를 만나고 옛추억들을 더듬어 보았다.
서로를 기억해 주는 것이 고맙고, 잘 살고 있는 듯 보여 부러웠다.
그 옛날 초등학교 은사님의 얼굴이 보였다.
이제 겨울이 가고 봄이 온다.
이번주 토요일 일요일에는 멀리 금오도에 가서 비파나무와 무화과나무 어쩌면 올리브나무까지 심을지도 모르겠다.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심는다.
그 희망이 푸르게 자라,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기 기도한다.
오늘 나는 또 어떤 사람들을 대면하게 될지 모르겠다.
부디 대면하는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화평을 누리고, 더불어 위로를 얻는 시간들이 되기를 기도한다.
서두르지 않되 천천히 정확히 가야야 할 길을 찾아 걷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