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인치 LCD TV가 고장났습니다. 이제 30개월 밖에 안된것이고 컴퓨터에 연결해서 보기위해 고해상도가 나오는 FULL HD 방식인데 아침에 켜보니 켜지지 않고 파란불만 깜박대다가 안들어옵니다.중소기업제품인데 새찬전자라는 곳입니다. 30개월전에 샀는데 회사는 망해서 없어졌습니다. 중소기업을 감안하고 산것이라 별로 당황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해당 부품이 있고 경우에 따라 아주 쉽게 자가 수리가 가능한 이유입니다. 회사가 없어져서 이관된곳과 수리전문으로 하는 곳에 각각 물어보니 20만원(일부수리)과 40만원정도(부품교환)의 수리비가 예상되었습니다. 돈아끼는 궁상떠는 것이 싫어서 맡기려고 했는데 어차피 다음에 고장나면 또 문제가 되기에 직접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LCD TV는 아래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LG나 삼성, 중소기업이나 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기업이 세계 1위,2위이므로 가장 널리 쓰입니다.
증세는 SMPS나 AD보드가 고장났을때 나타나는 증세입니다. 우선 TV를 분해했습니다. 47인치 FULL HD 텔레비전이라서 무게가 아주 무거워서 혼자서는 내리지 못합니다. 둘이서 힘들게 내려야 할 정도로 무겁습니다. 밑에 받침대를 먼저 분해한 후에 뒷뚜껑을 벗기고 다시 받침대를 붙였습니다. 세워놓고 고치기 위함입니다.
뜯으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 뒷면은 어떤 텔레비전도 비슷합니다. 아래는 각 부품의 명칭입니다 새 부품을 찾아서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찾아서 구매했습니다. AD보드명과 패널명을 알면 해당 부품이 있습니다. 오픈마켓인 AUCTION 이나 GMARKET를 살펴보면 나옵니다. 원래 LCD TV나 모니터는 뒷면을 다 뜯으면 패널만이 남고 패널 모델명이 나옵니다. 패널 자체는 뜯으면 절대 안됩니다. 대기업이나 중소회사들도 이 만들어진 패널에 뒷면에 각종 부품을 붙이고 케이스를 입혀서 TV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을 기존 고장난 부분의 부품을 떼내고 다시 맞추어서 끼워넣었습니다. 보드크기가 달라 나사위치가 다른데 아크릴판을 맞춘후 그 옆에 맞게 구멍을 뚫어 다시 장착하였습니다. 처음 사진과 바로 위의 사진을 보면 부품이 다르게 생긴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약간 까다롭지만 집짓는 분들에게는 원두커피 갈아서 마시는 정도의 난이도입니다.
교체하니 고장났던 것이 잘 나옵니다. 앞으로 고장걱정없이 오랫동안 잘 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수리업체에 맡길 경우 해당 부분의 고장만 처리하는 경우 20만원, 통째로 뒷 기판을 갈아주는 경우 40만원이상이 들어가는 수리비가 65000원(부품) + 9000원(케이블) 해서 75000원 들어갔습니다. 수리시간은 3시간 이었습니다. 이상은 수리기입니다. 하드웨어 동호회에 올려야 할 수리기를 올리는 이유는 전원 귀농에서도 TV는 큰 오락이며 고장났을때는 똑같이 번거롭고 골치아픕니다. 컴퓨터 LCD 모니터나 LCD TV는 모두 같은 구성과 원리입니다. 1. 삼성과 LG에서 제조한 패널이 대부분이며 대만산, 일본산이 간혹있다 (국내에서는 대부분 LG와 삼성패널이 쓰임) 2. 패널에 AD보드 세트라는것을 붙이고 스피커를 연결하면 LCD TV가 된다. 3. 고장났을시 패널(화면) 고장은 좀 적은 편이며 대부분 AD보드류, 인터터류의 고장이다. 4. 이 원리만 알면 직접 조립해서 쓸 수도 있으며 다른 LCD TV와 작동이나 조작이 같으며 고장났을때 수리도 같다 입니다. 집의 중요한 원래 기능 (더위,추위,배수,배관,조명,전선)등에 대단한 정성을 기울이는 만큼 각종 정보통신이나 디지탈기기에 대한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초고속 인터넷의 무선 AP를 놓을 자리라던지 이젠 거의 없어질것이 확실시 되는 유선전화를 대체한 각종 070 인터넷 전화를 위한 배선 (랜선으로 포설하는것)이라든지, 장소를 적게 차지하는 TV라든지는 집짓는게 힘들고 복잡해서인지 따로 설명한 글은 거의 못본것 같습니다. 저는 전원주택을 지을때 집의 기본 기능과 함께 무선 디지털 기능을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붕 끝에는 감시카메라를 빼놓을 자리라든지, 거실에는 빔프로젝터나 TV를 벽걸이가 아닌 벽 내장 형식으로 하는 자리라든지 , 각종 회선류를 미래에 염두에 두고 랜 선이나 교체가능한 구조로 여유분을 넣고 매립한다든지 등입니다. 이중 집짓는 분들이 가장 쉽게 적용 가능한 LCD TV DIY 입니다. 집을 지을때 아예 벽에 TV를 매립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집을 직접 짓거나 전기나 전자 구조를 조금 아는 분들이라면 아주 쉽습니다. 요즘은 부품만 사서 컴퓨터를 직접 조립해서 만드는 사람이 많은데 그정도 할 수 있다면 다 가능합니다.오히려 윈도우같은 OS와 각 디바이스에 대한 매커니즘을 몰라도 되니 더 쉽습니다. 위의 47인치 LCD TV를 패널과 AD보드를 오픈프레임이라는것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럼 약 80만원 들어갑니다. 순수한 패널은 아래와 사진과 같습니다. 47인치 패널입니다. 저 상태로는 TV나 컴퓨터 연결이 안됩니다. 저 뒤에 AD보드 세트라는것을 붙여주면 그때 TV가 됩니다. 패널가격과 보드를 합쳐서 47인치 FULL HD (컴퓨터 연결시 1920 * 1080 고해상도가 나오는것)이 50~80만원 합니다. 요즘 최신 방식인 LED도 있고요. 55인치는 패널만 90만원 ~120만원정도 합니다 이것을 원시상태로 조립한 사진이 아래의 모습입니다.(LCD 오픈프레임 카페에서 가져옴) 오른쪽 하단의 부품이 AD보드 셋트 (AD보드 + HD방송을 잡는 튜너 + 파워장치) 입니다. AD보드에는 리모콘도 포함되어 있으며 리모콘 수신부, 전원 조작부가 부품으로 있습니다) 벽에 걸거나 스탠드를 붙이거나 하는 철판은 따로 구입하거나 자신이 직접 아무철판에다가 구멍을 맞게 뚫어서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구성하면 집을 지을때 자신이 가장 보기 좋은 곳에 기성제품보다 거의 절반 정도에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47인치 새 패널에 AD보드 합쳐서 60만원이면 가능하기도 합니다 (2010년 01월 30일 기준) LCD TV의 80퍼센트는 패널이고 나머지는 부속품인 AD보드이므로 한번 직접 연결해서 TV가 나오게 하면 그 다음부터는 패널이 깨지거나 고장나지 않는한 수리도 아주 쉽게 자신이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구성한것이 아래의 어떤 DIY 제작자의 사진입니다. 패널을 사고 보드를 사고 뒷면에 아크릴판으로 해서 붙였습니다. 벽에 붙이려면 고정을 위한 철판을 옆부분에 직접 만들거나 몇천원주고 추가하면 되겠지요
수백만원 넘는 LCD TV도 고차원의 기술이지만 훌륭한 엔지니어 개발자분들이 직접 조립이 가능할 정도로 단순화 시켜놓았습니다. 전원 귀농해서 살면서 직접 집을 짓거나 새로 집을 사거나 할때 자신만의 영상환경을 따로 만든다든지 기존의 대기업제품 55인치 가격에 두대를 직접 구성한다든지가 가능합니다. 저도 전기 전자에 초보자라 테스터 쓰는 법도 혼동할때가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직업이 컴퓨터 관련이라 부딪쳐서 해결하곤 합니다. 저는 전원주택 지으면 반드시 모든것이 통합되어 움직이는 형태로 디지털화 하려고 오래전부터 설계도에 반영했고 구상중입니다. 그 시작이 각종 전자기를 DIY하거나 수정 변경해보는 것입니다. 전자,디지탈 이야기가 전원 - 귀농과는 좀 다르지만 누구에게나 해당될 이야기라서 올려보았습니다. 장황하게 쓴 본 글의 요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현재 쓰고 있는 LCD TV 가 고장났을때 수십만원 넘게 수리비가 나온다면 아예 통째로 호환되는 다른 부품으로 직접 고칠 수 있다. 대기업이거나 망한 중소기업이거나 패널명만 알면 가능하다. 패널에 호환되는 부품들이 많고 통째로 바꿀수 있는것들도 많다. * 직접 고칠 수 있다는 것은 직접 새것을 조립 할수 있는것과 같다. 집을 지을때 자신만의 독특한 환경을 초대형 lcd tv를 벽에 매립하거나 커피마시는 카페처럼 멋지게 구성이 가능하며 훨씬 저렴한 가격에 할 수 있고 나중에 직접 수리도 쉬운 형태로 할 수 있어 필요한 경우 검토할만한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