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월 3일간의 연휴가 후딱 지나가 버렸다.
3일 반추해 보면
바쁜 동생 윤이를 불러서, 금요일 오전에 비파나무를 옮겨 심었다.
분을 뜨려 했는데, 물먹은 흙이 부서지는 바람에 아예 뿌리째 캐서 논에 있는 비닐하우스에 옮겨 심었다.
아마도 분재전문가인 김영훈 사장님이 오시지 않았다면 처리하기 힘들었으리라!!!
전지와 기타 모든 일을 잘 아시는 사장님이 심지어 공구까지 가지고 오시고, 트럭을 대줘가면서 함께 나무를 옮겨 심어 주셨다.
참 좋은 형님이시다. 인간적으로
홍택이 농장을 방문해서 구경을 하고 나무도 얻고 점심을 같이 한 후, 삽수를 잘라서 김제로 갔다.
가는길에 김영훈형님 농장에 들러서 제주도가 원산이라는 참빗나무와 미선나무, 그리고 매화나무(이름이 기억 안남)를 한 그루씩 주셔서 가지고 오고, 접목용 삽수는 전부 삽목을 했다.
농장에 들러보니, 내 예상과 달리 절반 가까이가 입조차 없이 겨울을 나고 있었다.
아마도 제대로 살기는 어렵지 않을까.
마음이 많이 아프다,
역시 뭐든지 주인을 잘 만나야 살지 초보농사꾼을 만나면 농작물이나, 농사꾼이나 고생을 하기 마련이다.
접목을 해 볼까하던 나무의 상태는 접목을 하기에는 시기가 너무 이르다는 판단을 받았다.
형님이 가신 후 비파나무를 하시는 사장님의 농장에 가서 비닐하우스용 비닐을 얻어왔다.
옥상에 있는 비닐히우스에 일단은 설치를 했다, 길이가 충분해서 쉽게 비닐을 치고, 일부 고정장치를 했다,
이 정도 하면 적어도 여름에 간단한 삽목이나, 접을 할 수 있는 장소, 화분들이 겨울을 나는 장소로는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일요일에도 논에 있는 비닐하우스에 설치할 비닐을 얻어오고, 옥상 하우스를 보강한 후, 집에 있는 나무에 접목을 했다., 뒷산에 가서 방풍나물도 심고, 풀도 좀 뽑아주고
봄 맞을 준비를 했다.
나무들의 이름을 매번 들어도 잊어버리니, 어찌하면 좋을꼬,
오후부터 비가 오시 시작했다.
우리농사원 장로님댁에 무화과나무 한그루를 가져가 드리고, 튤립 뿌리를 몇 개 주셔서 가지고 왔다,
집에 가서 오마니께 화분에 심으라 할 예정이다.
3. 1. 독립만세 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 하다.
준열친구를 만나서 봉동 율소리 농수로를 구경하고 왔다.
끝까지 한번 걸어보고 싶었던 길인데, 친구를 만나 답사를 하며 소수력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구체적인 꿈을 꾸어보아야 할 것 같다.
소수력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야 할 터인데 사실이 시간이 많지 않다,
같아 밥먹고 수다를 떨다가 흥농식물원에 들러 준비한 서류를 받고, 전지 가위를 선물받았다.
연휴동안 접목용 칼, 전지 가위를 선물로 받았으니, 이제 원예인이 되어 가는가 싶다.
잘 해봐야지
강원도 때늦은 폭설이 와서, 고속도로가 온통 먹통이 되었다, 새벽에야 개통이 되었단다.
역시 변화무쌍한 날씨를 사람들이 예측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삼월
희망으로 시작을 하자
흔들리면서 한 길로 나아가자
주님 생활공동체의 꿈을 잃지 않게 하시고, 마침내 이루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