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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서리 온날

진안 염연화 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봄꽃이 이렇게 좋은데, 좋았는데, 등산 안 오냐고, 그저 안부전화를 해주신 것이다. 요즘 너무 여유가 없이 사는가 싶다. 매주말 비오지, 밭에 가서 나무도 돌봐야지 어영부영 시간이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다. 혼자서 뭔가를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뿌리가 더 굳어 지기 전에 이번 주말에는 풀도 뽑으러 가야할 판이다. 접붙인 나무들이 잘 살기를 바래본다. 이렇게 봄이, 4월이 가고 있고, 일은 쌓여만 간다. 못한다고, 손을 털어야 하나 그럴 수도 없고, 일은 해보아야지 오늘은 오늘의 일이 있겠지!!!!! 늦서리가 왔다. 매실들이 온전할지 모르겠고, 살구는 꽃은 많이 피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열매가 보이지 않는다. 왜 그럴까 잘못하면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가 될..

카테고리 없음 2021.04.15

화려함으로 감추고 싶다

4월 14일 내일모레가 4월16일 그 황당한 그날 국가가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그날 아직도 남은자들의 눈물이 마르지 않았고, 아직도 그 공포가 가득한데 풀리지 않는 수수께기는 여전하다. 이 아침에 그 아품을 떠올리니 나의 고통이 배가되어 온다. 오늘은 그 아픔을 곱씹으며 열심히 일을 해 볼 것이다. 가능한 한 다른 생각은 하지 말고 일만하자 일도 잘 하고 볼 일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1.04.14

툐요일을 즐기고 싶다!!!

아침 일찍 우렁각시에 들러 박봉준사장을 만나고 왔다. 이러 저리 창업을 해서 잘 나가고 있다. 고등학교 후배라고 말을 너무 편하게 해서 미안한 감이 있다. 아는 전라고 동문이 7-8명이나 된다고 하니 참 좁은 지역이 많은 편이다. 하여간 수다를 떨다가 사무실로 왔다. 동복이형 서류를 한나절은 본 것 같다. 방향을 정하기는 해야 하는데, 가장 좋은 것은 원만한 합의를 하는 것인데 아님 모 아니면 도로 손해배상으로 갈 수가 있을가 일방적인 설계변경으로 인한 손해애 대하여 청구할 수 있는지 검토가 필요하다. 먼가를 했는지 모르지만 시간이 흘쩍 지나가고 더 이상 서류를 보고 싶지 않아 자리를 일어서 볼가 한다. 한 살림에서 임원변경등기를 하려 왔는데, 에구 쉽지가 않네 내일은 사철나무를 심으러 간다. 밭의 일부..

카테고리 없음 2021.04.10